꼬곰이의 잡다한 이야기

10개월이라는 기간동안 회사를 다니고 오늘부로 퇴직을 하게 되었다. 퇴직하고 나면 뭔가 후련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 뭔가 시원섭섭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동안 미운정 고운정이 든 것 같다. 지금까지의 인생이 그래왔고 앞으로의 인생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반드시 있고, 그렇게되면 시원섭섭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 직장에서 사람을 만나고 이별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그후에 종종 연락할 수도 있지만 매일보던 사이에서 이제는 아주 가끔 보게된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또 어떤 만남이 있을지 모르겠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면 그들과 이별할때에도 아쉽고 시원섭섭한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반면에 정말 안맞고 ..

호랑이굴을 피하면 사자굴이 나온다라는 말이 실제로 있나 모르겠다. 그것보다 호랑이굴을 피하면 사자굴이 나온다라는 말이 정확한 표현인지 모르겠으나, 내가 들은 표현은 이것이다. 어머니가 나에게 종종 해주셨던 말이다. 어떤일을 하기 싫어서 피하고 다른 것을 하면, 거기에는 또 엄청난, 그 이상의 것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셨다. 지금 나는 현직장이라는 호랑이굴을 피해서 다른 굴로 들어가려고한다. 새로운 회사에 가면 새로운 환경에 직면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회사는 이상적인 곳일까 아니면 사자굴일까. 아마 사자굴일 가능성이 클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길이니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예전에 누군가가 꽃길은 없다고 한 적이 있었다. 돈을 버는데에 있어서..

거의 반년동안 블로그를 운영해온 것 같다. 블로거들의 관심사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방문자수가 아닐까 싶다. 티스토리 통계에서 월별 방문자수를 확인해 보았다. 처음에는 방문자수가 별로 없더니 다음달, 그다음달이 될수록 아주 많이 증가했다가 최근 세달정도는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고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의 월별 방문자수를 그래프로 그려보면 s자 그래프를 그리고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나름 열심히했고 열심히하고있다고 생각하는데 방문자수를 보니 조금 실망감을 감출 수 없는 것이 사실일 것 같다. 다 내가 부족하고 나의 컨텐츠가 부족하다고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조금 더 열심히하고 조금 더 노력해야겠지만 그것이 능사가 아닌 것 같기..

일주일은 빠르면서 느리다. 어떨때는 빠르게 느껴지고 어떨때는 정말 안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한 것은 평일은 길고 주말은 짧다는 것인데, 길다고 느낀 평일도 월요일이 시작되면 어느새 금요일이 되어있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다. 업무량이 많아서 눈코뜰새없이 바쁠때 이런현상이 종종 나타나는 것 같다. 이번주가 특히 그랬던 것 같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은 목요일 저녁이다. 내일이 금요일이라는 것이 조금 놀랍기도 하다. 언제는 시간이 빨리 지나가버렸으면 좋겠는데, 또 언제는 조금 천천히가면 어떨까 싶을때도 있다.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는 것은 평일이 빨리 지나간다는 것이고, 그러면 주말이 빨리 오니 기분좋게 느껴질 수 있다. 반면에 주말에는 시간이 느리게 지나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시간이 빨..

영화 작전을 본게 아마 군대가기전이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때부터 조금씩 주식에 대해서 직간접적으로 공부하고 대학교도 경영 쪽으로 전공을 정해서 그런지 영화 작전에 대해서 관심이 갔다. 영화 작전은 대한민국 주식시장에 대한 내용을 보여주는 것 같다. 주인공 박용하는 개미투자자로서, 주식투자로 돈을 많이 날리는 것을 반복하다가 어느 시점에 수익을 내기 시작한다. 작전주 하나를 조금 먹어서 수익을 올렸는데, 그 주식에 대한 세력이 접근해오고 그러면서 스토리가 진행되는 영화이다. 최근 들어서 갑자기 영화 작전이 생각이났다. 그래서 다시보게 되었는데 예전에 봤을때보다 더 재미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 아마 이 영화는 주식투자를 해봤거나 주식에 대한 관심이 있거나 주식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공부해 본 사람들이 보면 정..

그만둔다고 말하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것 같다. 같이 일을 했던 사람들이 안좋은 사람들일 경우, 그만둔다고 말하면 악담을 하는 경우도 있고, 같이 일을 했던 사람들이 좋은 사람들일 경우, 뭔가 죄송한 마음이 드는 것 같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하다가 그만둔다고 말할때 입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것 같다. 나의 경우를 보면 일을할때에는 따끔하게 혼내고 잘해줄때는 잘해주던 사수가 있었다. 시간이 흘러 이직이 결정되고 그만둔다고 말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그런데 그만둔다고 말하는 타이밍을 잡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 같다. 단둘이 있는 순간에 말을 해야하는데 그게 참 어려운 것 같다. 물론 잠깐 얘기좀 하고싶다고 말할수도 있지만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만둔다고 말해야 하는 날 갑자기 그렇지 않던 사람이 잘해주..

일드 쿠로사기가 재미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재미있다는 내용만 들었고 일드 쿠로사기의 줄거리가 무엇인지 장르가 무엇인지에 관한 이야기는 일절 듣지 않았다. 그러다가 일드 쿠로사기 1화를 보게 되었다. 1화를 보니 대충 어떤 스토리가 이어질지 짐작이 갔다. 그리고 2화를 봤다. 보면 볼수록 주인공 남자가 정말 멋있다고 느껴진다. 일드 쿠로사기는 쿠로사기라는 주인공이 사기꾼들을 너무 싫어해서 사기꾼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그런 스토리인것같다. 쿠로사기의 사기 실력은 정말 장난이 아니다. 변장, 상황에 맞는 역할 등으로 상대 사기꾼을 속여버린다. 앞으로의 쿠로사기의 활약이 정말 기대가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큰 반전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건 끝까지 봐야 알 수 있..

직무유기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열심히 일을 해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그것이 직무유기인지, 아니면 설렁설렁 일을해도 결과물은 완벽하다면 그것이 직무유기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매사에 열심히 하는데 결과물이 좋지 않고, 만약 그게 정말 직무유기의 정의라면 저는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제가 속으로 안좋게 보던, 건방지고 까칠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사실은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학교다닐때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던 선생님도 있었던 것 같고, 과정보다는 결과물이 중요하다고 하셨던 선생님도 계셨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는 그렇게 의견이 나뉘었는데 사회에서는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정말 열심히 ..

얼마전에 케이블 티비를 보다가 요네쿠라 료코가 나오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요네쿠라 료코가 수술실에서 수술을 하고 있었다. 요네쿠라 료코가 나오는 드라마중에서 재미있게 본 것은 35살의 고교생이었는데 그때의 요네쿠라 료코가 생각났다. 드라마의 제목이 뭔가하고 보니 닥터 X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라는 일본드라마였다. 외과의사 다이몬 미치코는 정말 당돌했다. 그리고 능력하나는 정말 끝내주었다. 회식자리 이런 것들을 싫어했다. 이런 컨셉의 외과의사의 일상을 다룬 드라마라고 얘기하는 것이 적당한 것 같다. 다이몬 미치코 역의 요네쿠라 료코는 정말 엄청난 카리스마와 포스가 느껴졌다. 알아보니 이 드라마는 시즌1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즌4까지 나온 것 같다. 1화를 딱 보고 재미있다고 느꼈는데 다른사람들에게도 재..

평소에 버스를 탈때는 아주 편하게 교통카드를 찍고 탑승하고 내릴때 교통카드를 찍고 내렸다. 정말 편리한 방식이다. 그리고 가끔 카드를 가지고 나오지 않았을 때에는 처음에 탑승할 때 현금을 내고 타면 그만이다. 우리나라에서 버스를 타는 방식은 정말 편한 것 같다. 최근에 기타큐슈 여행을 갔다왔는데 기타큐슈에서 버스타는방식은 우리나라랑 달랐고 조금 신기했다. 일단 버스를탈때 뒤에서 타서 앞에서 내린다. 그리고 버스에 탑승할 때 종이 한 장을 뽑는다. 종이에는 번호가 적혀있고 버스안에 스크린이 있는데 거기에 번호마다 얼마를 내릴때 내야하는지 적혀있다. 버스를 타고 일정한 거리 이상을 갈 때마다 금액이 누적되는 것 같다. 그래서 자신이 내릴때가 되면 종이와 스크린에 적혀있는 금액을 함께 내면 된다. 나는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