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곰이의 잡다한 이야기

회사를 그만두고 좋은점이 몇가지 있다.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느낀점을 적어보자면 일단 마음과 정신이 편안하다. 회사에서는 뭐가 그렇게 신경을 곤두세우고 전화를 하고 받고 골머리가 아팠던 일들이 많고 왜이렇게 늦게 끝났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만두고 그 모든 것에 대해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지니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고 편안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위에 언급한 것과 비슷할 수도 있지만, 내 생활이 생겼다. 회사를 다닐 때에는 평일에는 말할 것도 없고 주말에도 평일에 했던 일들과 다가오는 평일에 해야 할일에 대한 생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제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고 내가 그동안 못했던 일들과 기타 활동들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 내 생활이 생긴것 같다. 내 생..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일을 많이하는 것 같다. 물론 아닌 사람들도 많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을 많이하고 있고 그런 사람들을 회사의 높은 분들은 좋아하는 것 같다. 일 많이하는 사람과 일 많이하는 사회가 자랑스럽고 바람직한 현상일까. 그건 아닌 것 같다. 요즘 우리나라에 근로자 주 52시간 이내로 근무하도록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 지켜지고 있는 곳이 많지는 않을 것 같지만 이는 정말로 의무가 되어야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뉴스에서 과로로 누군가가 숨지고, 넘쳐나는 일과 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에 관한 내용을 보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 누굴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인가. 1차적으로 자기 자신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일때문에 ..

회사는 복불복인 것 같다. 큰 회사, 작은 회사 예외가 없겠지만, 특히 작은 회사의 경우 복불복 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면접을 보고 합격 통보를 받으면 회사에 대해서 검색하고 정보를 찾아 볼 것이다. 회사의 분위기는 어떤지, 연봉은 어떤지 복지는 어떤지 등. 그리고 설령 합격을 했다 하더라도 평이 좋지 않을 경우 입사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왜 회사는 복불복일까. 뭐 당연한 결과인 것 같다. 들어가기 전에는 알 수가 없다. 면접에서 면접관을 보고 회사를 판단하기에도 한계가 있다. 좋은 사람처럼 보였는데 입사하고 마주했을 때 악마같고 지옥같을 수도 있고, 반면에 면접때는 차가웠던 사람이 입사하고 알고보니 따뜻한 사람일 수도 있고 좋은 사람일 수도 있고 그런 것 같다. 나도 많은 회사를 오랫동안 다..

타인에게 엄격 자신에게 관대한 사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타인에게 엄격한지 관대한지, 그리고 자신에게 관대한지 엄격한 편인지 모르겠습니다. 제 주변을 보면 타인에게 엄격 자신에게 관대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이런 생각을 하는 제 자신조차도 타인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저에게는 그럴수도 있어, 실수할 수도 있지 라며 관대할지도 모릅니다. 사실, 타인에게는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한 사람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은데, 쉽지가 않습니다. 타인에게 엄격한 직장상사를 욕하지만, 저도 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는 짜증나고 깐깐한 사람일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런데 정말 자신의 실수에는 관대하면서 저의 실수에 대해서는 마치 공개처형을..

직장생활에 치이다 보면 몸이 많이 힘들어지고 그러다보니 퇴근하면 그냥 집에와서 쉬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약속이 생기는 것도 부담스러울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사람 만날 여유가 있으신가요. 다들 힘들게 살면서 어떻게든 시간을 쪼개서 사람들을 만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친한 사람이라도 몸과 마음이 지치면 만날 시간을 쪼개는 것이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맨날 약속을 깨다가 내가 갑자기 일찍끝난날, 그나마 덜피곤한날에 번개식으로 만나자고 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 같고, 또 상대방이 그시간에 여유가 있다는 보장도 없을 것 같습니다. 학교다닐때는 사람 만날 여유 정도는 있었던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집 회사만 반복하게 ..

퇴근 후 자유시간은 너무나 짧고 꿀같다. 군대에서 일과를 마치고 주어지는 개인정비시간보다도 퇴근 후 자유시간은 더 짧은 것 같다. 그래도 군대에서 계급이 낮을 때에는 개인정비 시간이 주어져도 그리 편하게 못쉬었던 것 같은데 퇴근 후 자유시간은 나만을 위해서 쓸 수 있는 시간이다. 퇴근 후 자유시간이 시작될때면 느낀다. 아, 오늘 하루도 끝났구나, 오늘의 치열한 하루도 끝났구나. 생계를 위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쉽지않구나 정말 자유시간은 좋은 것이라고 느낀다. 군대에서 여름에 훈련받고 물의 소중함을 알게 되듯이 퇴근 후 자유시간이 꿀같다는 것을 정말 매일매일 느끼는 것 같다. 이제 이 글을 마치면 내일 일을하러 가기 위해서 잠을 자러가야한다. 내일은 또 어떤 하루가 기다리고 있을까, 얼마나 힘든일이 닥쳐..

오늘 하루는 정말 빛의 속도로 지나갔다. 평일에는 정말 쉬지않고 움직였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휴일인 오늘 토요일은 정말 간절하게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았다. 참으로 신기하다. 평일에 시간이 정말 타이트할때에는 어떻게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데, 이상하게 시간이 많은 주말이 되면 늘어지게 된다. 시간이 없으면 성실해지고, 시간이 많으면 게을러진다. 이게 나라는 사람의 특징인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으면 나는 이게 사람의 특징이라고 합리화를 하며 앞으로도 계속 시간이 많은때는 게을리 시간을 보낼 것 같다. 이제 이 밤이 지나면 일요일이다. 지금 글을 쓰는 시간이 12가 지났으니, 일요일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마음이 무겁다. 일요일은 쉬는날..

인생이 재미있나요. 인생이 재미있냐는 질문에 재미있다고 답할 수 있는 분이 얼마나 있는지, 그리고 누구인지 궁금해집니다. 저의 경우를 보자면 주말의 인생은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의 인생은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일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전까지는 재미가 없습니다. 우리의 부모님세대분들은 이를 어떻게 견디신 것일까요.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오신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지갑속의 그 돈이 엄청난 삶의 무게였다는 것을 느낍니다. 남에게 업신여김 당하고, 욕을 먹고 노동을 하고 그렇게 해서 받게된 돈으로 가족이 생계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돈을 벌어서 자식을 위해 쓸 수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끼신 것일까요. 그동안 투정 부린 것이 그리고 지금도 종종 ..

회사를 입사해서 하루 이틀 출근하다보면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 것 같다. 그럴때마다 사람들은 일이 안맞는다고 하는 것 같다. 나 또한 그렇다. 새로운 것을 시작할때면 아, 이거 나랑 안맞는다. 일이 안맞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만둘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었다. 새로운 직장에 출근한지 이틀이 되었다. 일이 안맞는다고 느끼는 것은 적응이 안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회사에서 영업부에 나와 동갑인 직원이 있었다. 그분은 술을 마시기 싫어도 종종 마셔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고 했는데 그게 너무 힘들다고 했다. 그래서 물어보았다. 그래도 영업을 하시는 이유는 영업이라는 일이 맞아서인가요? 이 질문에 대한 그분의 대답은 이랬다. 맞고 안맞고 이런 일은 없는 것 같다. 그냥 먹고살기위해서 참고..

리눅스 공부 시작을 하게 되었다. 그동안은 PC 분야에서 일을 하다가 서버쪽 직무로 이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리눅스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직하게 된 회사에서 리눅스 공부를 꾸준히 하라고 했다. 예전에 잠깐 Centos 7을 배웠는데 머리속에서 하얗게 모두 지워졌다. 그래서 다시 교재를 보니 조금 생각은 나지만 아직도 생소하다. 윈도우는 익숙한데 리눅스는 익숙하지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PC를 사용하면서 리눅스 운영체제를 설치할 일이 나에게는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리눅스 운영체제에 익숙해져야 하기 때문에 리눅스 공부를 시작으로 꾸준히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부터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게 될텐데 솔직히 적응을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하지만 부딪혀 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