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아파트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

정말 신기한 현상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낡은 아파트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이다. 다른 지역은 잘 모르겠고 서울의 경우이다. 서울의 낡은 아파트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예전에 회계원리를 공부하면서 건물의 감가상각에 대한 내용을 공부했던것이 떠오른다. 감가상각이란 간단하게 말하자면 사용하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그 가치가 점점 소모된다고 보고 그 가치만큼 비용으로 처리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어쨌든 건물이든, 공장설비든, 기계든 사용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후화되고 그만큼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인데 서울 낡은 아파트 시세를 보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땅값이 올라서 그런것일까. 건물은 점점 낡고있는데 그 가치는 점점 커지고 있다. 정말 서울 낡은 아파트라도 내집마련을 하고 싶었는데 검색을 하고 알아보니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 너무 무섭다. 많은 사람들이 서울에 살고싶어해서 그런건지, 투기때문에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으나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낡은 아파트 가격이 거의 대부분 상승곡선을 그려왔던 것이다.

낡은 아파트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궁금하다. 과연 그 끝은 어디일지, 그런데 이렇게 가다가는 정말 서울에서 내집마련하는 것이 점점 이룰 수 없는 꿈이 되어버리는 것 같아서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