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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처음 낄때 헤맸던 기억
꼬곰이
2018. 9. 17. 14:46
스튜디오에서 사진 촬영을 할 일이 있었다. 거기에서는 평소에 안경을 착용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빛이 렌즈에 반사되어서 사진이 번질 수도 있으니 안경알을 빼고 테만 착용할 것을 권고 했다. 그런데 안경을 끼지 않으면 아예 알아볼 수가 없기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렌즈를 껴보기로 결심했다.
안경점에 가서 렌즈를 구입한다고 했는데 이것 저것 물었다. 용도는 무엇인지 몇개월 이상 꾸준히 낄 것인지 아니면 하루만 하고 버릴 것인지 등을 물었는데 나는 딱 하루만 껴보고 버릴 것이라고 했고 직원분 께서는 1회용 렌즈를 추천해주셨다.
그런데 렌즈를 1개만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한 통에 30개가 들어있는데 한 통을 구입해야 했다. 그리고 이어서 직원분이 렌즈 끼는 법을 알려주셨다. 중지에 렌즈를 올리고 엄지와 검지로 눈을 벌린 다음에 렌즈를 끼면 된다고 했는데, 겁이 너무 많아서 계속 실패했다. 직원분은 렌즈가 동공에 닿지 않았는데 착용이 될 리가 없다면서 괜찮으니 더 적극적으로 해보라고 하셨다.
여차저차 하다가 한쪽 렌즈 끼는 것을 성공했다. 성공해보니 별 거 없었다. 통증같은 것도 전혀 없었다. 그래서 나머지 한 쪽 눈에 착용할때에는 가뿐하게 성공했다. 렌즈 처음 낄때 정말 헤맸지만 해보니 아무것도 아니었다.
혹시라도 겁이 많아서 렌즈 끼는 것이 두려운 분들이 있다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 이후로는 렌즈 끼고 빼는 데에 아무런 어려움 없이 가뿐하게 하고 외출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