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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그렇고 요즘도 그렇고 취업이 안되어서 고민이 많고 또 어느쪽으로 취업해야할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몰라서 갈팡질팡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나 또한 그랬고 그 고민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취업성공패키지 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것이고 취업에 도움이 될만한 여러 프로그램 중 본인이 원하는 과정을 선택하여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기관 또는 전문학원에 가서 강의도 듣고, 실습도 하고 최종적으로 취업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검색해보시면 알겠지만 다양한 분야가 있다.



그중에서 내가 들었던 것은 네트워크쪽 커리큘럼이었다. 사실 여러 가지 과정 중 정말 하고 싶다고 느꼈던 것은 없었지만, 집에만 있는 것이 눈치보이고 나 자신도 싫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취성패를 하면 한달에 교통비 명목으로 돈도 30만원에서 40만원정도 받을 수 있었다. 그나마 괜찮아 보였던 것이 네트워크 쪽이고 상담을 하고 신청을 했다. 상담을 할 때 해당 학원의 담당자는 학원을 거쳐가는 사람들 모두 취업이 잘 되어서 나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 말만 믿고 그냥 다니면 취업이 되나보다 라는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신청을 했던 것 같다.



해당 클래스에 모인 사람들은 20명 정도 되었다. 연령은 정말 다양했다. 의외로 30대 초, 중반이 많았고 30대 후반과 40대 초반도 각 1명씩 있었다. 그리고 두명만 여자였고 나머지는 다 남자였다. 취업을 하기위해 모인 사람들이었다. 처음에는 수업듣고 실습하는데 친해질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나중에는 무리지어 다니기도 하고 따로 밥도 같이 먹고 그런 사이가 되었다. 수업과 실습 같은 경우에는 오전반 오후반 선생님이 따로 있었고, 주로 이론 수업 절반과 PC, 기타 장비를 이용하여 실습하였다.


교육을 하는동안 선생님이 두 번 정도 바뀌었다. 원래부터 오전 1명, 오후 2명 이렇게 선생님이 계셨는데 결과적으로 두 분이 다 바뀌어서 조금 어수선했을 때가 있었다. 어쨌든 우리가 하는 것이라고는 수업듣고 실습하고 자격증을 따는 것인데, 자격증은 정말 반복해서 문제를 풀면 되는 것이라서 어렵지가 않았다. 물론 공부를 해야 겠지만 응시료만 내면 누구나 다 딸 수 있는 정도로 쉬웠던 것 같다. 그렇게 쉽게 딴 자격증이 취업에 도움이 될까 싶었다.



학원 마지막 달에는 학원에서도 따로 수업을 하지 않고 이력서쓰고 입사지원만 했던 것 같다. 면접을 보고 하나 둘씩 취업을 하고 학원을 안나와서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 프로그램 과정이 다 끝난 다음에는 취업을 했는지 집에서 노는지 잘 모르겠다. 나는 조그만 회사에 관련 분야 취업을 했고 1년 조금 넘게 다녔었다. 그렇다면 학원에서 배웠던 것이 도움이 되었을까? 물론 어떠한 형태로든 도움이 되었다고 위로하고 있지만, 사실 학원을 다니지 않고 입사지원을 하고 취업을 했다 하더라도 비슷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론과 실무는 차이가 있다고 본다. 그래도 안하는것보다는 하는 것이 도움은 조금 될 것이다. 단, 취업성공패키지 과정을 하고 있다고 해서 원하는 회사에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학원을 다니고 입사지원을 하든, 집에서 입사지원을 하든 입사지원 방식은 똑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그냥 취성패 하지 않고 입실무경험은 없지만 자기소개서에 해당 직무를 하고싶다는 의지를 녹여내어서 입사지원을 집에서 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주관적인 의견이므로 참고정도만 했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는 정말 필요한 과정일 수도 있으니까. 다만, 도중에 그만두는 사람도 있고 생각보다 실망한 사람을 많이 봐서 글을 적어 보았다. 물론 나도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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